남여

[제 2 화] 다 같이 돌자 동천동 네 바퀴(feat. 발신자사진없음)

(⊙_⊙) 2021. 7. 1. 19:38

* 이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미리 알려주는 TMI

남자 : 결정 못함. 가보지 않은 곳 가고 싶어 함. 웨이팅 가능

여자 : 결정 못함. 보장된 아는 맛을 먹고싶어함. 웨이팅 싫음

상황 : 겨우겨우 결정한 곳들이 싹 다 만석

= 동천동 네바퀴 돌게 됨

 

 

네 바퀴째 돌던 중 남자가 말했다.

 

말리지 마라 나 정했다. 진짜 말리지 마라 갈 거다

 

사실 남자는 말려달라는 소리였다.

 

배고픈 여자는 그걸 캐치할 여력이 없었다.

 

그렇게 남자가 정한 곳은...

 

 

윤회네깃대삼겹살 칠곡3지구점

대구 북구 동천로 128-14 (동천동 910-3)

place.map.kakao.com

 

부산 사는 남자는 이 가게를 처음 본다고 했다.

(검색해보았더니 부산에도 있다...ㅎ)

 

 

둘의 의견이 맞지 않는다. 그럴 땐 세트메뉴를 시키면 된다. * 레귤러 SET (삼겹살, 목살김치된장찌개, 양념게장, 음료수)

 

네바퀴 도느라 고생한 우리를 위해 짠!

 

기본 반찬들과 양념게장이 나왔다. [겉절이와 게장 맛이 좋다...라고 남자가 말했다 - (여자 : 갑각류 알레르기 있음)]

 

그나저나 고기가 너무너무너무 안 나온다.

 

라고 생각할 때 즈음

 

이러느라 늦었구나?

고기를 다 구워서 가져다주신다.

 

고기 굽는 것을 좋아하는 남자는 시무룩하다.

 

여자가 조용히 쌈을 건넨다.

옛다

솔직리뷰

 

그냥 그렇다..... 굳이 칭찬할 것도, 굳이 나쁘게 말할 것도 없다. 그러하다.

 

그래서 된장찌개도 기대를 안 했다.

웬걸

너무 맛있다.

 

누가 밥 한공기만 시키자 했냐

시킬까 말까 고민하시는 모든 분들 따아~~~~~~악 한번만 믿고 드세요. JMTGR...

고기엔 역시 밥이다.

 

배부르고 기분 좋으니까 2차 가야겠다.

 

장소가 궁금하신 분들은 https://play-ploy.tistory.com/2 참고

소주에 초록매실 조합은 여자의 최애 조합이다. (알쓰ㅋ)

 

가볍게 2차가 마무리될 줄 알았다.

 

새벽 1시 남자가 햄버거를 주문한다.

 

왜그래...?

 

 

30분 만에 온 1955버거 라지세트는 참 맛있다.

 

사진은 없다.

 

우리는 뭐가 참 많이 없다.

 

어딜 가도 폰부터 꺼내 드는 프로가 되는 날을 꿈 꾸며

 

스르르륵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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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블로그 포스팅하러 온 카페에서 데이트(feat. 파스쿠찌)

발신자 사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