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 미리 알려주는 TMI
남자 : (all)DAY OFF = 白手, ★운전 못함(면허있음)★
여자 : 풀수업 + 연주 = 10시간
상황 : 가는 곳 마다 뭐 없음
= 조수석 지박령 탄생
전날 이미 대구에 올라와있던 부산에 사는 남자는 다음날 여자의 수업과 연주를 기다리기로 했다.(그랬으면 안 됐다.)
첫 수업 11시, 두 번째 수업 12시, 세 번째 수업 15시...
그리고 마지막 스케줄, 18시에 시작하는 연주를 앞둔 여자가
이미 차에 7시간째 앉아 망부석이 되어가던 남자에게 말했다.
나 한 시간이면 끝나~ 조금만 기다려! 끝나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그렇게 떠난 여자는...
19시가 되었다 저 멀리 여자가 보인다. 반가웠다.
근데 왜 양손이 가벼워 보이지...? 가방은? 악기는? 보면대는?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쉬는 시간이야~ 조금 길어질 거 같아ㅎㅎㅎㅎㅎ
남자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여자가 돌아왔다. 남자가 뻗어있다.
10시간을 조수석에서 기다린 남자와 1시간짜리 연주가 3시간이 되어 미안해하는 여자는
배가 고프다. 많이 고프다. 굉장히 고프다. 매우 고프다.
여자가 끼 부린다.
고기 먹으러 갈까?
반전.
남자는 이미 한 시간 전에 고깃집을 찾아 놓았다.
굶주린 하이에나들은 고기를 먹으러 떠난다.
● 배고파서 급.히 먹느라 사진 별로 없음 주의 ●
남자는 배가 매우 고프다.
여자는 사진을 찍는다.
이성을 잃어가는 남자가 눈빛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먹는 중의 사진은 없다.
(고기 존맛. 된장찌개에 밥 말아서 드세요 두 번 드세요 세 번 드세요 제발 드세요.)
고기를 맛있게 먹던 여자가 껍데기를 먹자고 한다.
평소 단 것을 좋아하는 여자의 입맛에는 양념이 맛있었다.
평소 군것질을 잘하지 않는 남자의 입에는 양념이 너무 달다.
막잔을 짠! 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급 마무리)
이 맛집의 위치는!
포스팅 끝난 줄 알았겠지만
아직 한 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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